박태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1500m도 亞 신기록…‘3관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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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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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박태환(27)이 ‘마린보이’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박태환이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도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15초5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이날 장린(중국)이 2009년 일본오픈대회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14분22초47)을 넘어섰고, 장거리 강자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가 2014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세운 대회 기록(14분16초10)도 새로 썼다.

세계기록(14분08초06) 보유자인 팔트리니에리는 14분21초94를 기록하며 박태환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보이치에흐 보이다크(폴란드)가 14분25초37로 3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의 종전 개인 기록은 9년 전인 2007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경영월드컵 시리즈 때 작성한 한국기록 14분34초39. 박태환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14분30초14의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체 42명 참가자 가운데 팔트리니에리에 이어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자유형 200m·400m·1500m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 최초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03로 대회·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 결승에도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친 결과 47초09로 8명 가운데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된 100m 결승은 참가 자체에 큰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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