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서귀포시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이 하루 2.04kg로 전국평균 0.94kg을 훨씬 상회하며 불명예스러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10년 후인 2026년에는 하루 쓰레기 배출량이 658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발생량 376t과 비교하면 75%가 증가하는 것으로 따라서 쓰레기 발생량을 배출 단계에서부터 줄이기 위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12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중환 시장은 이달 중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 집중홍보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범실시 후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서귀포시가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을 실시하게 된 추진배경은 쓰레기 줄이기와 분리배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라며 “기존 24시간 배출은 많은 문제점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은 대표적인 문제로 “주간에 쓰레기 노출과 야간의 불법투기”를 꼬집었다.
이 시장은 “그 동안 주간 클린하우스 미관저해로 배출 방법개선 요구에 따라 그동안 시민들이 쓰레기 분리배출에 동참해 실천해 왔다”며 “또한 불법투기는 야간 클린환경감시단, 주간 클린하우스 청결지킴이가 운영돼 홍보와 계도, 단속을 병행해왔다. 그럼에도 24시간 배출은 주·야간 일부시간대 감시만으로는 한계를 노출했다”고 설명했다.
재활용쓰레기는 △월요일 플라스틱류 △화요일 종이류 △수요일 캔·고철류 △목요일 스티로폼, 비닐류 △금요일 플라스틱류 △토요일 불연성 및 병류 △일요일 스티로폼류를 배출할 수 있다.
또한 배출시간은 기존 24시간에서 음식물(24시간), 나머지 가연성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 등은 오후 3시부터 다음달 아침 4시까지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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