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 현역선수 최초 ‘일구대상 수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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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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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선수 최초로 일구대상을 수상한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2016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승엽은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현역선수로 일구대상을 받은 선수는 이승엽이 최초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이승엽이 프로야구 선수의 모범적인 본보기가 된다는 이유로 이승엽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올해 승부조작 등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던 프로야구계에서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치는 등 노력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최고 타자상은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최형우(KIA 타이거즈), 투수상은 2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한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받았다. 신인상은 데뷔 시즌 15승을 거둔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이 수상했다.

의지노력상에는 대장암을 극복한 투수 원종현(NC 다이노스)이 차지했고, 지도자상은 넥센의 마운드를 튼실하게 일군 손혁 전 넥센 투수코치가 받았다. 심판상은 전일수 KBO 심판위원이 수상했다.

또 일구회는 고(故)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부사장과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김현수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故 박 부사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 분야를 개척·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고, 김현수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타격 기계’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팀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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