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총리실 관계자는 "정국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된 만큼 이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경제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도 예산안 처리 같이 시급한 현안은 일단락된 만큼 앞으로는 신인도 유지 등 외국 투자기관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권한대행 체제에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존 정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대내외 경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한 만큼 해외투자자 등과 좋은 관계를 구축해 놓은 유 부총리를 그대로 유임시키기로 했다.
다만 유일호 경제팀이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제 분야 원로 등의 도움을 받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은 또 금융·외환정책의 안정 역시 중요한 만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계속해서 위원장으로 재직하도록 했다.
현 상황에서 경제부총리를 교체한다면 오히려 시장 투자자 등에게 불안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와 임 위원장은 지난달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 위원장을 후임 경제부총리로 내정한 이후 41일째 '어색한 동거'를 하고 있다.
특히 경제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경제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신임 경제부총리에 대한 임명 절차가 지연되면서 경제계는 물론이고 정치권에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부총리 인선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고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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