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아쿠쉬네트 편입에 매출2조5천억대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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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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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휠라코리아 사옥]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휠라코리아가 최근 상장한 자회사 아쿠쉬네트 홀딩스를 편입해 매출 2조5000억원대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13일 밝혔다.

휠라코리아는 2011년 골프용품 업체 아쿠쉬네트를 1조3000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뉴욕주식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이후 20% 추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아쿠쉬네트를 편입했다. 총 53.1%의 지분을 보유하며 지배주주가 된 것.

이에 따라 휠라의 기존 매출액인 8157억원에 아쿠쉬네트 매출액 1조7000억원가량이 더해지면서, 휠라의 총 매출액은 약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 또한 휠라코리아의 약 800억원에 아쿠쉬네트 1200억여원을 합산하면 총 2000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난다.

휠라는 향후 브랜드별 현황에 맞춘 성장에 집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우선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를 전 세계 공통 마케팅으로써 강화해나간다. 이를 위해 헤리티지 마이크로 사이트를 별도 운영할 예정이며, 글로벌 공통으로 소통이 가능한 광고홍보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 다년간 스포츠화를 개발∙생산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기업 소비자간(B2C) 사업에 이어 기업과 기업간(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대형 유통채널에 도매 형태로 납품하거나 타사 제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으로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넓힌다는 것.

실제 휠라는 무신사와 스트리트 브랜드 LMC와의 협업으로 휠라 콜라보 슈즈를 제작해 유통채널과 타사에 별도 공급을 시작했으며, 지난달에는 신규 비즈니스와 외부 유통채널을 담당하는 '홀세일(Wholesale) 본부'도 신설해 B2B 영역 확대에 나섰다.

휠라 제품을 빠른 시간에 공급하고자 세운 중국 푸젠(福建)성 진장(晋江)시 지역의 신발 소싱센터에 이어, 최근 의류 소싱센터도 추가 설립에 들어갔다. 신규 브랜드 론칭 가능성 역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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