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지하철, '2016 잇어워드'서 디자인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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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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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지하철 정보 서비스 '카카오지하철'이 '2016 잇어워드'에서 디지털디자인부문을 수상했다. 12일 열린 시상식에 참여한 카카오지하철팀원들이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지원 디자이너, 박인선 파트장, 이은아 디자이너)[사진= 카카오]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카카오의 모바일 앱 '카카오지하철'이 디자인 역량을 인정 받아 '2016 잇어워드(it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카카오는 13일 '2016 잇어워드(it Award)' 디지털 디자인 부문에서 카카오의 지하철 역·노선 정보 서비스 '카카오지하철' 이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서비스 디자인이 대외에서 인정받은 것은 올해에만 두 번째로, 지난 8월에는 전국 버스노선-정류정 정보 서비스 '카카오버'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단법인 한국디자인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잇어워드(it Award)는 매년 가장 우수한 디자인과 디자이너를 선정해 시상한다. 미적가치, 실용성, 사회공헌, 혁신성을 기준으로 디자인업계의 CEO들이 직접 참여해 제품, 시각, 패키지, 디지털, 공간 환경 등 7개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에 카카오지하철이 수상한 디지털 디자인 부문은 창의적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적합성, 혁신성 등을 시상 기준으로 삼고 있다.

카카오지하철의 이번 수상은 자체 제작한 지하철 노선도의 심미성과 편리함, 지하철 이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인정받은 결과다.

카카오지하철팀은 지하철 정보 앱의 특성상 메인 화면에 나타나는 노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개발 과정에서 4개월에 걸쳐 지하철이 있는 각 도시별 지형과 노선 특징을 분석해 도식화 하고, 각 도시와 지역의 랜드마크를 이미지화해 노선도에 입혔다.

모바일 앱에 최적화된 노선도를 제공하기 위해 UI를 단순화 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복잡한 지하철 노선을 간결하게 표현하기 위해 90°, 135°, 180° 로 노선도의 곡선을 규격화하고, 다양한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은 최대한 단순하게 표현했다. 목적지까지의 최적 경로를 알려주는 길찾기 정보는 대기·승차·하차 상황에 따른 안내를 단계별로 노출함으로써 간결함을 유지했다.

더불어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도입, 지하철 시간표 뿐 아니라 실시간 지하철 도착 정보와 예상 소요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자신이 내릴 역을 지나치지 않게 알려 주는 하차 알람, 도착 예정 시간을 카카오톡 친구와 공유하는 기능도 넣었다.

또한 국내 지하철 정보 서비스 최초로 출구와 가장 가까운 하차문 정보를 제공하며 출구별 인근 주요 시설 및 버스 환승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지하철팀이 출시 전 6개월간 전국 900여개 지하철 역사를 직접 발로 뛰며 정보를 축적한 결과다.

카카오 관계자는 "디자인의 심미성뿐 아니라 이동 정보를 빠르게 확인해야 하는 교통앱 이용자의 특성을 감안, 직관성과 가독성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설계한 결과"라며 "앞으로의 변화와 업데이트 역시 기존 이용자의 사용성을 배려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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