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과 여성가족부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자녀 25명에게 각 100만원의 장학금 및 장학증서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장학금 지원대상은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지원시설에 3년 이상 근무하고 근로실적이 우수한 종사자의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생 자녀 가운데 선정됐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예탁결제원과 여성가족부 간 민관협력을 통해 이뤄졌으며, 2014년 이래 올해로 3회째다.
박 씨는 “폭력 없는 평화로운 사회와 개개인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늘 앞장서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고, 자녀 신하언 군 또한 “좋은 일을 하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항상 응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익산 여성의 전화 부설 여성의 쉼터에서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상담원으로 4년 간 근무해 온 최정임 씨 자녀도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최 씨는 “힘들고 때로는 위험한 일이지만 쉼터에 근무하면서 폭력으로 인해 고통 받는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된 것에 자부심이 생긴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장애아동 재활센터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자녀 황수연 양도 “부모님처럼 저 역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폭력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분들은 피해자들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해오셨다”며 감사를 표하고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종사자 분들의 처우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앞으로도 예탁결제원을 비롯해 많은 곳과 힘을 모아 더욱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