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동지를 앞둔 17일부터 ‘동지야(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 동지팥죽 나누기, 전통트리 만들기, 동지부적 찍기 등 전통 세시풍속 체험과 ▲ 팥죽 빨리먹기 대회, 귀신전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남부지방대가에서 오후 3시에 진행되는 ‘동지팥죽 나누기’는 관람객들에게 단연 인기가 높다.
전통 가옥의 가마솥에서 전통방식 그대로 갓 끓여낸 팥죽을 무료 나누는 행사로 얼어붙은 관람객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 행사에 앞서 펼쳐지는 ‘동지팥죽 빨리먹기 대회’에는 한국민속촌 조선캐릭터와 관람객이 함께 뜨거운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은 귀신을 막는 설화 속 인물 처용에서 나왔다. 선조들은 액운을 막기 위해 처용의 얼굴처럼 붉은 팥죽을 쑤어 먹거나 그의 초상화를 벽에 붙여 놓고는 했다.
한국민속촌에서도 처용을 만날 수 있다. 뱀 ‘사(蛇)’자를 쓴 부적을 벽에 붙여 잡귀를 막는다고 여겼던 민간신앙을 체험해보는 ‘동지부적 찍기’ 참가자는 처용과 같은 토종귀신으로 가득한 호러테마 어트랙션 ‘전설의 고향’과 ‘귀신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관람객 소원을 적은 버선모양 소원지로 나무를 꾸미는 ‘전통트리 만들기’와 2017년 달력을 선착순 100명에게 나눠주는 ‘동지책력 나누기’ 등 동지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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