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이유를 기자들 때문이라고 밝힌 가운데, 19일 청문회에는 참석한다는 우병어 전 수석의 말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연합뉴스 단독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증거 인멸 다 끝났으니 청문회 나와서 열심히 잡아 때겠지(jp****)" "성실히란 말 쓰지마라 역겨운 도망자(hy****)" "요즘은 죄인들이 너무 뻔뻔스러워. 검찰 조사받으며 웃지 않나.큰 죄인들은 버젓이 돌아다니고 잔범들은 몇 년씩 구형 받고 이게 나라냐ㅋㅋㅋ(ja*****)" "네티즌의 힘이다!!! 이런 뱀같은 인간을 막다른 길로 몰아서 도망갈 데가 없다는 걸 깨우쳐 준 거잖아(po*****)" "이미 잠적해서 증거인멸 다함 순시리한테도 증거인멸할시간 다줘놓고선 새삼스럽게(ps*****)" 등 댓글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참석하라는 국회 특위 출석 요구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다가, 장모 아내 자녀들과 함께 사라져 도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국회의원들과 네티즌들이 현상금까지 걸며 압박을 시작했고, 며칠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하여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기자들의 집요한 취재 공세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우병우 전 수석이 잠적한 사이 최순실과 연관된 증거들을 인멸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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