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첫 각의서 "내각 최선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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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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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3일 정식 국무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국정 안정을 위해 내각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또 사이버 테러 등 종합적인 대비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국무총리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내각과 전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굳건한 안보 위에서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과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그동안 여러 회의체와 간담회 등을 통해 국무위원들과 시급한 현안들을 점검해 왔다"며 "앞으로도 안정적 국정관리를 위해 저와 전체 국무위원들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지난 3월 테러방지법이 통과돼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테러에 대처하고 있는 것처럼 사이버 테러에도 종합적인 대비체계를 강화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최근 국방부 해킹 사례에서 보듯이 북한은 호시탐탐 우리 정부의 주요 기간시설 등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시도하는 등 사이버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며 "국방부·미래부 등 관계부처는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비상상황일수록 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국정의 안정도 튼튼한 안보가 전제됐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안보당국은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기관은 물론 금융·교통·방송·에너지 등 주요 국가기간시설들도 유사 취약요소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안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최근 당면한 사건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지표가 크게 요동치지 않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튼튼한 기초를 대내외에서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고, 정부가 일관된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황변화에 나름대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애써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중소기업과 서민·취약계층이 고통을 받지 않도록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이 취약계층에게 한 발 더 다가가 고통을 듣고 해결해주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고, 아동·노인·여성·장애인·불우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동절기 화재예방 등 국민안전에 대한 점검과 보완조치를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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