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KDB생명 매각 본입찰 이달 예정대로 진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2-14 17: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산업은행이 KDB생명의 본입찰을 이달 안에 마무리 짓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14일 "다음 주 이후 KDB생명 본입찰을 진행하고 가능한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계획대로 선정할 것"이라며 "매각은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본입찰 날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상태다. 

매각 대상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보통주) 3028만3911주(24.7%)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 지분 7400만주(60.3%) 등 총 85%다. 현재 매각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다.

지난 10월 실시된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는 IBK투자증권 PEF(Private Equity Fund, 사모투자펀드) 등이 참여해 복수 응찰자 조건을 충족했다.

산은은 곧바로 숏리스트를 추려 실사에 돌입했다. 그러나 본입찰은 인수 후보 추가 확보를 이유로 당초 11월 말에서 이달로 연기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 두 곳이 기대에 못 미치는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예상 적정 매각가격은 9000억원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산은 측은 "예비입찰에 응찰한 곳들이 본입찰에도 참여할 의사가 확실하면, KDB생명의 시기가 내년 초로 미뤄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올해 3분기에 KDB생명이 기록한 65억원가량의 당기순손실이 매각에 걸림될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KDB생명은 지난달 초 BNK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할 계획을 세웠지만, 섣불리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를 목표로 예정대로 (KDB생명)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산은은 앞서 2014년 4월과 8월에도 KDB생명의 매각을 시도했으나, 인수 후보와의 가격 차를 좁히지 못해 모두 불발된 바 있다.

한편 KDB생명과 함께 연말연시 산은의 주요 매각 대상으로 꼽히는 대우건설은 '2016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내년 3월 이후로 매각 공고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