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제거’ 이대은, 경찰야구단 추가 합격…WBC도 합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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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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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문신 때문에 의무경찰 신체검사에서 두 차례 떨어졌던 투수 이대은(27)이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수행한다.

이대은은 13일 서울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제349차 의무경찰 선발시험 중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귀 뒤쪽에 있는 문신으로 인해 불합격 판정을 받았던 이대은은 문신을 제거한 뒤 경찰야구단에서 병역의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대은이 아직 최종 합격한 것은 아니다. 서울경찰청은 “야구단 분야는 실기특기 분야로, 해당 부서에서 실기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가 선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투수로 활약했던 이대은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이대은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참가가 가능해졌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이대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퇴단했다. 이후 병역의무를 위해 경찰야구단 입대를 추진했다.

이대은은 ‘아마추어 시절 해외 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상무, 경찰야구단에 입단해도 퓨처스리그에 뛸 수 없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 탓에 신체검사에 불참해 자동 불합격 처리됐다.

이후 KBO는 이사회를 통해 ‘KBO 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 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 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퓨처스리그에 출장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규정을 수정했다.

이대은은 다시 경찰야구단 입대를 추진했으나 가족들의 이니셜을 귀 뒤에 새긴 문신이 문제가 돼 신체검사에서 탈락했다. 이대은은 지난 달 문신 제거 시술을 받은 뒤 추가 합격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합격자 명단에는 박준표(KIA 타이거즈)도 이대은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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