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정치권은 조속히 개헌기구 출범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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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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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위기관리 위해 ‘국민비상경제협의체’ 가동 제안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김관용 도지사가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한 정국불안을 해소하고 민생 안정대책 마련을 위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주도적으로 제안해 열리게 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정치위기가 국가의 위기로 연결돼서는 안 되므로, 지방에서부터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시도지사들이 정례적으로 만나 논의할 수 있는 ‘국민비상경제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며 정부에 제안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국가운영 시스템에 경고등이 켜졌다”면서, “이는 권력의 과도한 중앙 집중이 원인이므로, 차제에 국가개조 차원에서 시스템 자체를 확 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가운영 시스템 개혁은 지방분권형 개헌이 답이다”며, “국회는 조속히 개헌기구를 출범시키고, 이러한 개헌 작업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지방의 참여를 확실하게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 지사는 “이제는 사람 중심의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람이 수단이 아니라 사람이 정책의 목표가 돼야 하고, 중앙정부를 비롯해 모든 지자체가 이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시·도지사들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경제 활성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 재해·재난 등 시도 간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담화문을 채택·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회장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 서울·광주·대전·세종·경기·충남·전남·경북·제주 등 10명의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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