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폭발 현장서 화학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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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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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 현장은 평소 인화성 물질이나 폭발물(무기)를 보관하지 않는 곳이어서 폭발사고 원인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군은 폭발사고 현장에서 화학물질이 나오자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협조를 구해 군 폭발물처리팀, 헌병수사대 등과 공동 조사를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고 부대의 공보참모인 주 모 중령은 부대 앞에서 브리핑하며 "폭발 장소는 예비군 훈련장인 시가지 전투 모형이다"고 말했다.

시가지 전투 모형은 조립식 패널로 구성된 건물 형태다.

그는 "조립식 패널 일부가 뜯겨 나간 것을 볼 때 폭발 장소는 시가지 모형이 확실하다"며 "이 모형 안에는 인화성 물질이나 폭발물 등을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중령은 "28명의 병사가 울타리 보수 공사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려고 이동하던 중 갑자기 폭발이 일었으며 앞서 가던 7명 병사 중 일부가 다쳤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부대 내 경보기 등은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폭발물이 없는 장소에서 어떻게 폭발이 발생했는지와 함께 현장에 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 작동됐는지를 향후 따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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