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팀의 ‘판타스틱4’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오후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렸다.
양의지는 유효표 345표 중 312표를 얻으며 30표의 이재원(SK) 3표의 이지영(삼성)을 제치고 2014년부터 3년 연속 황금장갑을 끼었다. 양의지는 2016 시즌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22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판타스틱4에 고맙다”며 “보우덴의 재계약 소식을 들었다. 내년에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니퍼트를 언급하며 “니퍼트는 ‘할아버지’다. 앞으로도 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 또 함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해 사진도 같이 찍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개인사정으로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한국말이 잘 통하는 유희관, 장원준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은 양의지는 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많은 수상소감을 준비했다는 양의지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양의지는 “딸과 가족에게 고맙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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