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정부군 알레포 주민 82명 학살… 인권 유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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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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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에서 시리아군 병사들이 반군의 주요 점령지였던 동남부 셰이크 사이드 지역을 전투 끝에 탈환한 뒤 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시리아 알레포 동부 반군의 거점 지역을 수복한 시리아 정부군이 80여명의 주민을 살해했다고 유엔이 전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UNOCHR)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알레포 동부 지역 4곳에서 여성 11명과 어린이 13명 등 82명의 민간인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며 "알레포에서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콜빌 대변인은 "민간인 살해 관련 보고가 12일 저녁 늦게 확인됐다"며 "학살은 최근 벌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목숨을 잃은 주민 대부분은 길에서 발견됐고 집으로 도망치려다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측은 시리아 정부군과 이라크 민병대가 시민 살해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알레포는 사실상 반군 방어선이 무너졌고 10㎢가 안 되는 구역에 반군과 알레포 주민 수만명이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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