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물가 4.1% 상승…7년9개월만에 최대폭

[자료=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올라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급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6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년=100) 잠정치는 83.99로 전월 80.68보다 4.1% 늘었다.

수출물가 월간 상승폭은 2009년 2월 4.8% 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은은 수출물가 급등 원인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비롯해 전기 및 전자기기 제품 가격 상승을 꼽았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11월 1161.64원으로 10월 1125.28원보다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상승하며 2012년 7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도 79.74로 전월 77.89 대비 2.4%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0.8% 올랐으며 중간재는 3.4% 급등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1.6%, 2.1% 올랐다.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는 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