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대응에 앞서진 못해도 바른 길 갈 것”

- 충남도교육청, 역사교과서 국정화 대응 TF 협의회 개최

▲역사교과서 국정화 대응 TF 협의회, 김지철 교육감이 직접 참석해 TF 위원들과 의견을 나누고있다.[사진제공=충남교육청]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13일 오후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대응 TF 협의회를 개최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교육부의 국정화에 추진에 협조하지 않기로 하는 등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협의회에서 김지철 교육감은 “최근 역사의식 없는 지식인이 나라를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대응과 관련해 충남도교육청이 앞서가지는 못할지라도 올바른 길을 가야한다” 고 말했다.

 역사교사 출신 TF 위원들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교육부장관이 국정교과서과 관련해 기존원칙을 되풀이한 데 대해 “다원화된 민주주의 시대에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며 “친일 독재 미화 국정 역사교과서는 마땅히 폐기돼야 하고,

  교육청은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교육부의 어떠한 업무에도 협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차후 역사교사들을 중심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분석팀’을 운영해 국정역사교과서의 문제점과 왜곡된 부분을 현장에 알려가는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