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과는 해수부 사업인 ‘해양융복합 바이오닉스 소재 상용화 기술 개발사업’ 정원교 교수(부경대) 연구팀과 옥철호 교수(고신대) 교수팀이 공동으로 얻어낸 것이다.
연구팀은 기도협착을 사전 유도한 두 마리 토끼에 플로로탄닌을 코팅한 튜브와 코팅하지 않은 튜브를 각각 일주일 간 삽입한 후 4주에 걸쳐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코팅된 튜브를 삽입한 토끼 기도가 훨씬 덜 좁혀졌음을 확인했다.
해양 갈조류로부터 추출한 플로로탄닌은 항산화, 항염증, 항알레르기에 효능이 높은 성분으로 건강기능식품 재료나 의약품 원료로 사용돼 왔다. 이번 연구에서 새로운 기능이 밝혀져 활용 범위가 더 넓어졌다.
반면 천연물 소재인 플로로탄닌을 사용할 경우 기존 약물이 가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 약물을 대체할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감태에서 추출한 플로로탄닌은 조직협착 및 유착 방지를 위해 수술용 차단막, 스탠트, 카데터 등 고부가가치 의료소재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술은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코웰메디에 기술이전 했으며 국내외 특허 심사 진행 중이다.
강용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의료용 소재 국내 시장은 연간 2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매년 7%이상 성장하는 유망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할 분야”라며 “앞으로도 해양생명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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