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시의 투자‧출연기관이 올 한해 4000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19개 투자‧출연기관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노‧사‧정 서울협약' 체결 이후 1년간 총 4271명을 채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3988명) 대비 283명이 초과된 규모다.
'노‧사‧정 서울협약'은 정원의 3%(법정비율) 이상 청년고용 준수를 비롯해 노사합의로 임금피크제 실시 등의 내용이 담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취지다. 2015년 12월 체결됐다.
세부적으로 성과를 보면 '청년의무고용 준수'와 관련해 올해 청년 채용 인원은 정규직 정원 대비 7.2%(1518명)로 집계됐다. 서울메트로 776명, 서울도시철도공사 250명, 서울의료원 216명, 시설공단 129명, 주택도시공사 80명 순이다.
임금피크제를 시행한 8개 투자‧출연기관에서 마련된 일자리 527개는 모두 정규직이다. 현재 임금피크제 도입 대상은 16개 전 기관으로 확대됐으며 모두 노사합의를 마쳤다.
청년‧고령자 적합 업무, 뉴딜 일자리 등 새로운 일자리 발굴과 취‧창업 프로그램 개발로 모두 2117명이 고용됐다. 예컨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사회적기업, 지역자활센터, 협동조합과 협력해 집수리, 마을공방 및 공동작업장 제공, 유휴공간을 활용한 버섯농장 설치 등을 선보였다.
서울의료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시범연구로 일자리 나누기 '노동시간 단축 모델'을 제시, 초과(휴일) 근로감축 및 연가 촉진 등을 통해 연간 노동시간을 단계적 1800시간대로 줄여나간다. 서울시는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과 업무 효율성 증대로 공공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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