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는 14일 도의회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여론에 적극적으로 대변했다고 밝혔다.
특히 활발한 입법 활동과 선진 의정 실현, 공부하는 의정상 정립 등을 통한 도민 복리 증진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성과와 보람
지난 1년간 40명의 도의원 의정활동에는 언제나 지역 균형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단어가 따라 다녔다.
총 122일 회기 동안 2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등 각종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이는 지난해 202건과 비교하면 6.4% 상향된 수치다.
구체적으로 난독증 등 아동·청소년 지원 조례를 비롯한 도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 등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증진 등에 부합한 의원발의 조례 48건을 포함, 총 136건의 조례가 제·개정됐다.
지역 핵심 현안을 대변하기 위해서도 화력발전 미세먼지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 등 13건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했다. 또 쌀값 하락 방지를 위한 수급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등도 채택해 전달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4월 ‘제7회 동북아시아 지방의회 의장 포럼’ 충남 개최를 이끄는 등 지역 문화를 동북아와 교류하고 동반 성장할 발판을 구축했다.
◆‘의회의 꽃’ 행정사무감사
도의회는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정책 추진 성과를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도의회는 행감을 앞두고 피감사기관에 총 1519건의 자료를 수집, 도민 제보를 접목해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결과, 총 398건의 현안 문제를 조목조목 짚으며 시정과 처리를 요구했다.
실제 김종필 의원(서산2)은 최근 3년간 성과를 내지 못해 일몰된 도정 사업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고, 김원태 의원은 도체육회의 지역 상권 동반성장 외면을 지적했다.
유병국 의원(천안3)은 충남테크노파크 장비 가동률이 50%로 저조한 점을 꼬집었으며, 윤지상 의원(아산4)은 도정 성평등지수 전국 최하위 문제를 지적, 개선을 촉구했다.
◆연구하는 의회상 정립
도의회는 지난 1년간 토론회 및 연구모임 활성화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등 도민 욕구를 충족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각 상임위는 행정·자치, 문화·복지, 농업·경제, 안전·건설, 교육 등 분야별 맞춤 현안을 선정했다. 총 17회에 걸친 의정토론회를 열고 전문가들로부터 정책을 조언받는 등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는 데 일조했다.
이와 연계한 분야별 연구모임 활동을 통해 현안의 실타래를 푸는 등 지역 민의를 대변했다.
이와 별개로 석탄화력발전소 배출 등 미세먼지 저감 특별위원회를 비롯한 백제문화유적 세계유산 확장 등재 및 문화관광 활성화 특별위원회, 내포문화권 발전 특별위원회 등 3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아쉬운 점
도의회는 지방의회 정책보좌관제 도입 및 인사권 독립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것을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았다.
지방자치사무의 증대와 함께 다양하고 전문적인 집행부 사무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윤석우 의장은 “도정과 교육행정의 1년 예산은 10조원에 육박한다”며 “40명의 의원이 이 예산을 심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너무나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발로 뛸 것”이라며 “전국시도의회의장과 활발한 논의를 통해 지방의회 현안을 관철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방자치 발전에 있어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주민의 뜻을 대변하겠다”며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지역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의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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