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 아이스파이프가 베트남, 인도 등 연이은 해외전시회를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아이스파이프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6 하노이 한국우수상품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산업통상부와 코트라가 주최 및 주관한 ‘2016 하노이 한국우수상품전’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베트남은 면적이 우리나라의 1.5배, 인구가 9000만 명에 달하는 국가로, 견실한 경제성장을 통해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진출지로 꼽히고 있다.
아이스파이프는 이번 전시회에서 20개 업체와 미팅하는 등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많은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파이프 해외영업팀 관계자는 “전시부스를 찾은 바이어들이 당사의 제품 중, 가로등용이나 산업용으로 쓰이는 고출력 LED제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특히 교체가 용이한 LED벌브인 ‘OBB’시리즈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LED벌브 ‘OBB’시리즈는 아이스파이프의 대표 상품이다. 아이스파이프가 자체 개발한 ‘아이스파이프 히트싱크(ICEPIPE Heatsink)’를 기반으로 개바한 이 제품은 방열효과가 매우 뛰어나 밀폐형 등기구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스파이프 히트싱크는 기존 알루미늄 히트싱크보다 열전달 속도가 200배 빠르다.
이 제품은 소켓형으로 설계되어 유지보수에 매우 용이하다. 가로등이나 보안등을 LED로 교체 시, 기존 등기구에서 전구만 이 제품으로 갈아 끼워주면 되므로 교체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되면서 제품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아이스파이프는 ‘OBB’시리즈를 국내 주요 관공 300여 곳에 설치하고 있는 것은 물론,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유럽 국가 등 세계 6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아이스파이프는 해외 LED조명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최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했다. 매년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많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아이스파이프는 오는 19일부터 20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2016 인도 뭄바이 한국우수상품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인도는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는 대규모 LED교체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많은 LED조명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뭄바이 전시회에 참석하는 이기현 아이스파이프 해외영업팀 팀장은 “전시회 일정이 끝난 후 이틀간 더 인도에 머무르며 현지 업체들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며, “현지 업체들과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인도 LED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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