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 수출기업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이해도와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메이드 인 칭다오'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해지고 있다.
중국 칭다오 검역 당국과 무역촉진회가 추산한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총 9만8000개의 제품이 한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호주 등 주요 무역파트너 국가로 수출됐다. 수출상품의 가치는 약 37억6000만 달러다.
이들 제품은 FTA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 받았으며 FTA 조항에 의거해 칭다오 수출 기업이 누린 특혜관세 규모도 2억2000만 달러에 육박했다. 중국 북부지역 도시 중 1위다. 대표적 상품은 농산품, 화학공업 제품, 철강과 전기기계 제품 등이다. 특히 한국에 대한 수출액과 기업이 누린 관세혜택 규모는 전국 1위에 랭크됐다.
산둥성 전체로는 올 1~11월 총 35만3000개의 제품이 FTA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았고 수출규모는 148억 달러에 육박했다. 산둥성 수출기업이 누린 관세 우대 규모는 9억2000만 달러로 광둥성, 장쑤성, 저장성 다음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한국과 아세안, 호주다.
FTA의 주요 시행 수단인 원산지 증명서는 수출물품이 FTA에서 규정한 원산지 기준을 충족했음을 확인해주는 서류로 수입국의 FTA 특혜 관세를 적용받기 위해 통관시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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