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올해 이란에 8000대 수출 전망… 전년比 700%↑ '최대 수출국'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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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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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유럽 및 남미와 함께 3대 수출시장, 수출다변화 전략 성공적 추진

사진은 지난해 10월 이란 모터쇼에 전시된 티볼리의 모습.[사진=쌍용차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중동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이란이 쌍용자동차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쌍용차는 이란에 올해 티볼리를 8000대 이상 수출할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란은 중동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후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유망 시장이다.

쌍용차는 그간 티볼리 브랜드를 통해 유럽 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면서 수출다변화를 위해 중남미뿐만 아니라 이란 등 신흥시장 확대에 주력해 왔다.

쌍용차는 과거 연평균 1000여대 수준으로 이란에 수출했다. 올해 들어서는 티볼리를 본격 수출하며 지난달까지 전체 누적 6823대를 수출했다. 연말까지 8000대 수출을 넘어설 전망으로, 전년동기대비 700% 수준의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티볼리의 이란 수출물량은 6673대로, 올해 단일 국가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이란 마슈하드 모터쇼에서 티볼리를 처음 선보인 이래 약 1만대의 계약을 확보했다.

이란의 판매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유럽과 남미시장에 치중됐던 쌍용차의 지역별 수출비중도 3강 체제로 재편하게 됐다. 신흥시장 확대 등 수출다변화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재 진출 러시로 이란 내 수입 SUV(다목적스포츠차량)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티볼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란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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