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김영재 원장이 ‘국정농단 국조특위’에서 최순실의 가명 때문에 최순실의 존재를 뒤늦게 알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서는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의 원장으로 알려진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 외에 다른 가명인 ‘최보정’으로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대리 진료는 포함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최순실하고 최보정하고 동일인물인지 몰랐냐”는 질문을 하자 김영재 원장은 “그 당시는 최보정으로 계속 진료를 보고, (최순실 이름이 나중에 나와서) 물어봤는데 개명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최보정 가명으로 136차례 최순실을 진료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관련된 대리 진료는 없었다고 답했다.
김영재 원장은 2013년부터 최순실을 진료했지만 2014년 ‘정윤회 문건’ 사건이 드러나고 나서야 최순실이 개명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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