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3차 청문회’신보라“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 갔지만 대통령 못 봐”수백명 죽어갈 때 가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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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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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3차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신보라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6.12.14 uwg806@yna.co.kr/2016-12-14 13:59:55/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대위)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 관저에 갔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14일 국회에서 있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이하 최순실 3차 청문회)에서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는 “'세월호 참사' 당일 가글액을 전달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머무르는 관저로 갔다. 안약 종류도 가져갔다. (전달) 시간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점심 전”이라고 말했다.

도종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보라 전 간호장교에게 “대통령이 뭘 하고 있었냐?”고 물었다. 신보라 전 간호장교는 “대통령을 직접 보지는 못했고 부속실 직원한테 전달을 한 것이어서 내가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신보라 전 간호장교는 이 날 ‘최순실 3차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제가 아는 바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신보라 전 간호장교는 ‘근무하면서 최순실이나 차은택을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날 최순실 3차 청문회에서 한 신보라 전 간호장교의 증언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히지 못했다. 그러나 최소한 수백명이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죽어가고 있는 비상 상황에서 당시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글이나 안약을 전달하고 있었던 것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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