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에 따르면 경남의 현재 푸드트럭은 도내 18개 전 시군에서 51대가 운영 중이며, 양산이 가장 많은 12대, 두 번째로 창녕이 6대, 거제 및 사천에서 각각 5대 및 4대 순이다. 지난해 6월 양산 물금워터파크에 경남 최초 푸드트럭 '솔푸드'가 문을 연 지 1년 반여 만이다.
이제 도민들은 경남 지역 어디를 가나 합법적인 푸드트럭을 접하고, 지역별로 특색 있고 차별화된 음식메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거제 유자와플, 하동 매실차, 칡즙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푸드트럭 사업자는 푸드트럭 활성화 지원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기존의 도시공원이나 유원지 외에 관광지, 체육시설 및 공유재산 등에서도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다.
푸드트럭은 이제 어묵, 닭강정, 커피 등 일반적인 서민음식을 제공하는 먹거리 사업임을 넘어 문화공간, 온정의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편, 도는 도청 홈페이지와 도내 18개 시, 군 홈페이지를 통해 푸드트럭 맛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무조정실 및 행정자치부, 타 시, 도 등과 합동으로 푸드트럭 사업의 메카인 미국의 주요 거점 도시들을 견학한 결과를 반영해 내년도에는 다양한 메뉴개발 지원프로그램 운영, 이동영업 확대 등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광옥 경남도 법무담당관은 "도내 전역에 푸드트럭이 도입됨에 따라 이제 푸드트럭은 명실상부한 규제개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서민경제가 어렵고 청년 실업률이 9%를 상회하는 현실에서, 푸드트럭이 서민 취약계층과 청년실업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로 접근해 볼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됐으면 한다"며, "푸드트럭 도입 가능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도내 각종 축제, 행사 등에서 푸드트럭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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