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흥아해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평균 156억 원 수준의 당기순이익 흑자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영업외수지 부분에서 외화환산손실 94억 원과 지분법평가손실 2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할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해 외화환산이익 48억 원과 지분법평가이익 30억 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재무제표 작성의 기준이 되는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대선 이후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흥아해운의 외화환산손실 및 지분법손실이 다시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컨테이너선 부문의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최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해운사들의 재무건전성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업체 간 과당 운임경쟁을 지양함과 동시에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운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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