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위원장은 이날 협력업체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경제가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적 불안요인과 소비·투자 위축이라는 대내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어려운 상황이다"며 "특히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협력업체의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협력업체에 3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했다. 조선 등 경기민감업종은 신보가 5000억원의 우대보증에 나섰다.
그는 "내년에도 정책금융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협력업체에 대한 보다 강화된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장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수한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 사장되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해 달라는 협력업체의 건의에 대해서는 "내년도 기술금융을 통한 대출과 투자 규모를 기존 계획 규모보다 대폭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금융위는 이날 수렴한 협력업체의 의견을 향후 정책 수립 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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