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세월호 당일 대통령 소재 몰랐다.보고서 집무실ㆍ관저에 1부씩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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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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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당일 상황 보고 등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6.12.14 uwg806@yna.co.kr/2016-12-14 13:59:45/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현 주중 대사는) 14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소재를 몰랐다고 밝혔다.

14일 국회에서 있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김장수 주중 대사는 세월호 당일 상황 보고에 대해 “본관과 관저 집무실에 (상황 파악 보고서를) 동시에 보냈을 때 제 보좌관이 본관 집무실에 가서 정호성(전 부속비서관)에게 (보고서를) 전달했는데 (박 대통령이) 안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박 대통령이) 관저에 계시겠다고 제 스스로 확정해 문서는 계속 관저로 보냈다”고 말했다.

김장수 주중대사는 세월호 당일 상황 보고에 대해 “관저에서 (보좌관이) 안봉근(전 제2부속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장수 주중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보고서를 직접 수령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모른다”고 답했다.

김장수 주중 대사는 “관저 집무실은 대통령이 서류를 보고 근무할 수 있는 곳으로 안다”며 “(관저 집무실을) 보지는 못했고, 제가 (관저에) 가면 (박 대통령이) 응접실로 나와서 봤다”고 말했다.

김장수 주중 대사는 “(세월호 당일) 오전 10시∼오후 3시 모두 7차례 휴대전화를 통해 박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3차례는 김 전 실장이 건 전화고 4차례는 박 대통령이 건 지시 전화였다는 것.

김장수 주중 대사는 해군 통영함 출동 중단 지시 의혹에 대해 “출동하지 말라는 지시는 일절 없었다”며 “해군참모총장이 알아서 출동시키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기철 당시 해군참모총장은 통영함을 출동시키라고 명령했지만 상부가 그의 명령을 제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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