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최순실·최순득 자매의 이름으로 박 대통령의 취임 전후 항산화제, 태반주사, 고용량 비타민 주사제 등을 처방한 인물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씨는 박 대통령의 혈액검사 이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전 면역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지표에 조금 이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면역기능 지표에 이상이 있으므로) 추적관리를 해서 치료제 등 치료를 그때그때 바꿔야 했다"며 "이를 위해 검사를 했고 취임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박 대통령이 태반주사, 감초주사, 마늘주사 등을 처방받은 이유에 대해 "면역기능을 위해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자 주사를 처방했다"고 답했다.
다만 호르몬 문제가 일각에서 제기된 '부신기능저하증'과도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다만 해당 주사제들이 부신기능저하증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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