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외평기금 3827억 감소, 1월래 최대 감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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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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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달러 강세, 경기둔화에 외화유출 지속, 가속화

[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11월 외국환평형기금(이하 외평기금)이 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이 치솟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이러한 감소세가 계속 지속될 전망으로 우려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4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중국의 외평기금은 총 22조3000억 위안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3827억 위안이 줄었다.

이는 13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자 지난 10월말 기준 감소폭인 2678억6400만 위안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에 따르면 지난 1월 외평기금이 전달대비 6445억 위안 급감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에 따라 외화유출과 이러한 흐름의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공개된 11월 외환보유액도 3조500억 달러로 지난달 대비 691억 달러가 줄어들며 중국에서의 외자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재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국내 전문가와 당국은 계속해서 "괜찮다, 곧 좋아질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초상증권은 최근의 환율 변화와 외화유출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중국은 이러한 충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곧 유출압박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11월 말 기준 중국의 광의통화(M2) 잔액은 153조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말과 전년 동기대비 중가율과 비교해 각각 0.2%포인트, 2.3%포인트 둔화된 수준이다. 

11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794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857억 위안이 늘었다. 1~11월 중국 사회융자총량은 16조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조4900억 위안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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