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 WBC 출전 허용”…유일한 ‘메이저리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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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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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구단이 추신수의 WBC 출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텍사스주 지역 신문 ‘스타 텔레그램’은 15일(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부상 위험이 있는 추신수와 다르빗슈 유(일본), 엘비스 앤드루스(베네수엘라)의 WBC 출전 허가서를 18일 공식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28인에 포함됐다. 추신수도 이미 이번 WBC 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힌 상태다. 그는 2013년 제3회 WBC 당시 클리블랜드에서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되면서 팀 내 사정 탓에 출전을 고사했다.

내년 대회 출전도 결정이 쉽지 않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4차례나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내년 시즌을 앞두고 몸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특히 텍사스 이적 이후 ‘몸값’ 활약을 하지 못해 구단 내 입지가 불안했다. WBC 출전보다 내년 시즌 ‘풀타임 활약’이 더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수 있었다.

하지만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의 대회 출전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주축 투수 다르빗슈의 출전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르빗슈도 어깨 부상으로 재활중이다.

WBC 최종 엔트리에는 추신수를 포함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메이저리거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김현수는 볼티모어 구단에서 대회 출전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고, 강정호는 국내 입국 후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 혐의를 받아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할 처지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이대호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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