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진에어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호주 케언스 장거리 단독 노선 신규 취항식을 진행하고 주 2회 운항을 시작했다. 이로써 진에어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장거리 노선을 두 개로 늘리게 됐다.
취항식에는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등 진에어 임직원과 스캇 워커 호주정부관광청 한국 지사장, 경성원 호주퀸즈랜드주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진에어는 장거리 노선 특성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진에어는 ‘마파두부 덮밥’ 등 따뜻한 식사를 포함한 총 두 번의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마스크팩, 슬리퍼 등 각종 기내 편의용품과 함께 일반석보다 앞뒤 간격이 약 6인치 더 넓은 좌석이 제공되는 ‘지니 플러스시트’, 개인 모바일 기기를 통해 기내 와이파이(Wi-Fi)로 영화, TV 프로그램,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지니 플레이’ 등 차별화된 유료 서비스도 운영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장거리 직항 노선 취항으로 약 8시간 반 만에 호주 대표 휴양지인 케언스 여행이 가능해져 여행객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기존 근거리 노선 중심의 타 LCC와는 차별화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국내 고객들에게 보다 앞선 항공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콧 워커 호주정부관광청 지사장은 “케언스 노선에 힘써온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먼저 깊은 감사 전하며, 케언스에 대한 여행 목적지가 성공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경성원 호주 퀸즈랜드주관광청 지사장은 “호주 퀸즈랜드주를 방문하는 한국인 방문객의 지속적인 성장 속에 올해도 전년대비 약 13% 성장을 보였다”며 “이번 진에어의 신규 취항을 통해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세계 최고의 자연 유산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가 있는 케언스로 직접 방문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에어는 인천~호주 케언스 노선에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주 2회(수, 토) 일정으로 내년 2월까지 단독 운항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저녁 9시 50분에 출발해 호주 케언스에 현지시각 기준으로 다음날 아침 7시 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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