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최순실 사태 재발 방지 위해 개헌해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또 다른 최순실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대선 전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 15일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변혁을 위한 개헌추진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가 엉망진창이 된 원인 중 하나가 제왕적 대통령제”라며 “권력구조를 개헌을 통해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오래 전부터 국회에서 많은 대화를 햇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전에 전체 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 개헌을 성사시킬 방법에 대해 특위나 모임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개헌은 대선 이후로 미루자고 이야기 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시민혁명 통해서 해야 한다는 생각가지고, 이 자리에 계신 시민단체 대표들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국회 내에서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이 협조해 반드시 성사시켜야 나라의 미래가 열린다”고 말했다.

최근 당 내 윤리위 사태에 대해선 “최근에 와서 코메디 같은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런 일들이 자꾸 당에서 만들어져 국민들에게 당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게 현실이 돼서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