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국회에 나와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될 경우 앞으로 정치적 로드맵은 어떻게 되는지를 직접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국민에게 육성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은 위기를 관리하고 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해소하는 관리자이지 새 시대를 여는 맏형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세월호 7시간’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과 관련해 “지난 3년 10개월 동안 박 대통령은 없었고, 최순실 대통령만 있었다”라고 비판한 뒤 “국조에서 확인된 것은 박근혜 정부 3년 10개월 그 자체가 ‘세월호 7시간’이었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닐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헌재의 탄핵안 인용 사유가 더 명확해졌다”며 “아무것도 몰랐고 책임지지 않는 대통령, 설사 알았더라도 책임질 능력 없는 대통령은 국정에 복귀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며 헌재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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