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이날 미 연준이 예상대로 2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달 트럼프 당선 이후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큰 폭 상승했고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미 연준이 내년에도 3회 정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금리가 지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본비율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금리 상승에 취약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금리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진웅섭 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여신 관리에 군집행동(herd behavior)을 보일 경우 취약 차주들이 일시에 부실화되면서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경제 전체적인 관점에서 금융회사가 리스크관리와 자금중개자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잡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금리상승으로 취약차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미시적으로 현황을 분석해 필요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경제내의 모든 부문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있으므로, 금리상승이 ‘실물’과 ‘금융’ 부문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동태적 상호작용으로 인한 전염효과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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