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정우성 "한재림 감독은 완벽 주의자…끊임없이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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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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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킹'에서 한강식 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조인성과 정우성이 한재림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2월 15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제작 우주필름·제공 배급 NEW) 제작보고회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무소불위 권력을 갖고 싶은 남자 박태수 역을 연기한 조인성은 한재림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정말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회차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감독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감독과 배우의 사이가 아니라 동료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감독님의 직업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인성은 “그동안은 (작품에 대해) 이해가 가야지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과 촬영하면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드는 순간부터 시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참 쓸쓸했겠다, 작품을 책임지면서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료의 마음으로 보게 되더라”고 말하며, 한재림 감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대한민국을 주름잡는 권력 설계사 한강식 역을 맡은 정우성은 “시나리오의 표현력은 정말 다양한데, 막상 현장에서 만났을 땐 상당히 조심스럽더라”며 한재림 감독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시나리오 표현의 방대함을 극대화하려고 (한재림 감독이) 개인적인 표현을 아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완벽주의자 같았다. 절대적인 완벽은 없지만,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 안에서는 완벽한 사람이다. 배우가 영상 안에서 관객들에게 완벽하게 다가가려고 하는 고민을 끊임없이 하더라”며, 한재림 감독을 칭찬했다.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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