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연말 실적 대역전극 노린다…모바일판 ‘리니지’형제 업고 ‘1조’

  • 리니지 레드나이츠- 일 매출 1~2억 예측 능가, 초대박 ‘10배 수준’

  • 리니지2 레볼루션- 일 20억 수준의 몇배 초과 예상, 로열티 ‘두둑’

  • 게임업계 3번째 1조클럽 가입 예상…내년 ‘리니지’ 매출 절반 차지

[리니지 레드나이츠 BI.]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시장 원투펀치로 등극한 모바일판 리니지 형제 ‘레드나이츠’와 ‘레볼루션’으로 연말 실적 대역전극을 노린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제대로 된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던 엔씨소프트가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리니지를 모바일 판으로 개발, 출시한 ‘레드나이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IP를 바탕으로 개발, 출시한 ‘레볼루션’마저 모바일게임 역대 기록들을 갈아 치우며 인기‧매출순위 1위에 올라, 로열티까지 두둑하게 챙길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15일 애플 앱스토어 게임 순위를 살펴보면, 최근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순위가 늦게 반영되는 구글플레이에선 레드나이츠가 현재 1위에 올라있고, 레볼루션은 순위에 없으나 곧 매출순위 1위에 등극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2개의 ‘리니지’가 이처럼 모바일게임 시장을 독식한 상황에서, 리니지의 기세는 연말연시까지 계속될 것이란 게 업계와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연말 막판 스퍼트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6990억원으로, 4분기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 가능하다.

수치상으론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대한 증권가 전망치와 시장 기대수준이 훨씬 능가하는 초대박이 이어지고 있어,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증권가에선 ‘리니지 레드나이츠’ 일 평균 매출을 1억~2억원 수준의 10위권 내 히트작으로 예측했으나, 단번에 1위까지 올라가면서 예상 매출액의 10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는 보통 일 2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린다”고 귀뜸했다. 현재 1위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지만, 엔씨는 여기에서도 IP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다른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미 유저수 등에서 최고신기록을 세우고 있어, 일 매출 20억원의 몇배는 높은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될 경우 로열티 또한 몇십억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로열티는 약 10%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부증권 권윤구 애널리스트는 “리니지 IP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와 충성도, 경쟁력이 확인된 것”이라며 “향후 출시될 리니지M과 리니지2 레전드 등의 성공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엔씨에서 리니지의 매출 비중은 2017년도 5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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