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가 집계한 원전설계 부문 해외매출 순위에서 세계 2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ENR은 매년 전 세계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자국 이외의 국가에서 수행한 전년도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상위 225개 설계종합 95위를 차지했으며, 전력설계 부문은 해외매출 22위를 기록했다.
한전기술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설계를 중심으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등 다양한 해외 원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시공분야의 복합화력 부문에서도 해외매출 5950만달러(약 696억원)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한전기술은 국내 전력 플랜트 시장에서 쌓아온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해 아프리카의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복합화력발전소 증설 설계·조달·시공(EPC)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박구원 한전기술 사장은 "선진국이 장악한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한전기술 같은 국내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한전기술의 엔지니어링 역량이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공기업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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