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은행 자율경영 보장...예보, 임추위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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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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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우리은행 과점주주 5곳의 대표자들을 만나 은행 경영의 자율성 보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과점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왼쪽부터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송인준 IMM PE 대표. [사진=금융위원회]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는 16일 예정된 공적자금위원회에서 우리은행과 예금보험공사 간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즉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은행장 선임 등 경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우리은행 과점주주 대표들과 만나 '은행 경영의 자율성 보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 과점주주 5개사 대표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송인준 IMM PE 대표 등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 예보와 과점주주의 주식매매계약 체결로 16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총 매각지분 29.7% 중 27.7%에 해당하는 매각 대금이 전날까지 납입 완료됐으며, 나머지 2%는 IMM PE가 비금융주력자 초과 보유 승인을 받은 뒤 납입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에 대한 정부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하겠다"며 "예보의 비상임이사는 공적자금 관리 차원에서 필요.최소한의 역할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예보의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하고, 최대주주의 지위를 상실할 경우에는 비상임이사도 선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은행장 선임에 대해선 "우리은행의 발전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라며 “예보의 비상임이사는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가장 능력있고 혁신적이고 비전을 가진 인물을 신중하게 선임해 우리은행의 발전과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임추위를 구성할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는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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