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스포츠 시즌... 스키장에서의 음주 라이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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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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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다사랑중앙병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본격적인 스키 시즌에 접어들었다. 설원 위에서의 짜릿한 스피드를 만끽하기 위해 전국 스키장 곳곳에 방문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각종 사고 발생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연평균 573만명이 스키장을 방문했다. 이 중 1만141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발생 원인은 개인부주의가 6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과속이 23%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음주 상태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술은 반응 시간, 정보처리능력, 정확도, 집중력, 균형감각, 손과 눈의 상호조절작용 등을 감소시킨다. 또한 근력, 근지구력, 파워, 스피드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음주로 인한 체내의 젖산 증가는 근경련을 유발시켜 운동 능력을 방해한다.

실제 스키장에서 술을 마시고 리프트에서 정상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활주로에서 속도나 방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장애물이나 사람과 충돌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경기도 의왕시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알코올은 신체 반응 속도와 인지 능력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뇌의 기능을 약화시켜 판단 능력을 흐려지게 해 운동 중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 라이딩이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만약 술을 마셨다면 심야 시간이나 이른 아침부터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즐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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