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난방가동과 함께 몰려든 스모그에 신음하고 있는 중국 수도 베이징이 16일 올 가을 이후 최악의 스모그 습격을 받을 예정이다.
신경보(新京報)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이 기상관측에 기반해 이날 오후 1시께(현지시간) 16일 20시를 기준으로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가을 이후 처음으로 '적색'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적색경보가 발령되면 모든 유치원과 중·고등학교가 휴교되며, 오염도가 높은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 '궈(國)1', '궈2'에 해당하는 차량운행은 전면 금지되며 '궈3' 이상 차량은 홀짝제로 운행된다. 일반기업은 탄력근무제를 시행한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와 산둥성, 허난성 일대 등 광범위한 지역에 심각한 스모그가 출몰할 예정이다. 현지 대기오염 정도에 따라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 베이징의 경우 17일에서 21일까지 심각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오염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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