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는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KPGA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과 상금왕을 수상했다.
K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2014년 김승혁(30) 이후 2년 만이다. 최진호는 올 시즌 2승을 차지하며 총상금 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최진호는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 포인트상을 받았다. 이 상은 드라이브샷 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평균 퍼트, 평균 타수 5개 부문을 종합 평가해 포인트로 환산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진다.
최진호는 “첫째, 둘째 아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사진을 찍었다”면서 “내년에도 셋째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창우(23·CJ오쇼핑)는 최진호와 대상 경쟁에서 아쉽게 뒤져 2위를 차지했으나, 올 시즌 평균 69.45타로 최저타수상(덕출상)을 수상했다.
올해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김태우(23)는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명출상)을 받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1·CJ대한통운)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받은 왕정훈(21)은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팬들의 투표로 뽑는 인기상인 해피 투게더상은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에게 돌아갔다. 이형준은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내 개인 통산 3승과 함께 KPGA 역대 최다 언더파·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시즌 평균 294.705야드의 드라이브거리를 기록한 김건하(24)는 장타상을 받았고, 캐디 없이 치른 SK텔레콤 오픈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허인회(29·JDX멀티스포츠)는 올해의 베스트샷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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