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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달항아리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상설전시실 내 '조선실·대한제국실'의 개편을 마치고 오는 16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새단장을 마친 조선실·대한제국실은 유물 설명을 보강했으며, 일러스트와 영상 등 다양한 시각자료를 도입했다.
또 1392년 조선 건국부터 1910년 대한제국의 주권 상실까지 500여 년의 역사를 세기별로 구분했으며, 임진왜란·병자호란과 17세기 화폐경제의 발달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들도 따로 마련했다. 새 진열장에 전시된 '대동여지도', '동국대지도' 등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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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명지보[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숙종이 1676년 주요 관원들이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말한 '숙종대왕계시'도 새로 선보인다. 숙종대왕계시는 "삼정승은 의(義)로서 보좌하고, 육조의 판서는 각자 그 직분을 닦고, 한성부는 소송에 대한 판결이 한결같고, 사헌부·사간원·홍문관은 그 충정을 다 바쳐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전시 내용이 어렵고 딱딱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전시 공간을 친절하고 재미있게 꾸미고자 했다"며 "진열장 내부 조명을 LED 전등으로 교체해 유물을 더욱 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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