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김주혁 "악역 변신, 부담보다는 기대…해보고 싶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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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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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공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주혁이 악랄한 악역으로 분한다.

12월 16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공동제작 CJ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이창 ㈜HB 엔터테인먼트·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성훈 감독과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윤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 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극 중 김주혁은 남한으로 숨어든 범죄 조직의 리더 차기성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김주혁은 “악역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악역 역시 자신의 입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 제 신념대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기존 선량하고 유머러스한 연기를 소화했던 그는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는 반면, 역할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다. 흥분된 마음으로 촬영장을 갔고, 찍은 후에도 스스로는 만족감을 느꼈다. 평소 유머러스한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진지한 역할을 연기하는 게 더 재밌었던 것 같다”며 새로운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 “제가 현장에서 제가 농담 많이 하는 편인데 연기할 때는 진지하게 몰입했다가, 쉬는 시간에는 역할에 빠져나와서 농담하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며 촬영 현장의 잔재미(?)를 꼽기도 했다.

한편 유해진과 현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공조’는 남북 최초의 비공식 합동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유쾌한 시너지, 상반된 매력을 지닌 배우들의 앙상블로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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