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무인변전소 화재, 2만 세대 전기 끊겨…복구 완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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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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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의 무인변전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일대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시민들이 한파 속에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56분께 의정부시 낙양동 무인변전소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구리와 양주소방서에 지원 속에 소방차 19대와 소방인력 45명을 현장에 투입, 진압에 나섰다.

무인 시설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변전소 내에 설치된 자동 소화설비가 작동을 해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일대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때문에 주변 지역에서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를 포함해 신고 14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주변 교통신호등도 모두 작동이 멈췄고, 2만 가구가 정전으로 난방이 되지 않아 시민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다.

한전 측은 이날 복구 작업을 벌여 사고가 난 지 3시간 뒤인 오후 12시 54분께 19개 회선을 모두 복구했다.
 
소방당국은 변전소를 지나던 시민이 '변전소 1층에서 연기가 났다'는 진술한 점과 1층 변압기실에서 폭발이 있었던 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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