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항공업계 친구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상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회장은 그룹 임원들과 함께 16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부인 김정일 여사의 빈소를 조문했다.
그는 조 회장에 대해 "같은 항공업계라 당연히 왔다"고 말했다. 또 금호타이어 인수를 묻는 질문에 "끝나봐야 안다"며 "켐차이나 등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만남을 가졌냐는 물음에는 "언제든지 만나야지"라고 확답을 피했다.
김정일 여사는 조중훈 선대회장과 1944년 5월 결혼했으며 조양호 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2006년 별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조현숙 씨 등 4남 1녀를 뒀다.
고인은 향년 93세로 15일 인하대학교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조중훈 선대회장 때와 마찬가지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장지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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