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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박서준·박형식, 반쪽 귀족 고아라와는 무슨 인연?…인물관계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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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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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인물관계도[사진=KBS2 '화랑'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KBS2 월화드라마 '화랑' 인물관계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화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인물관계도가 공개됐다. 여기에는 아로(고아라), 무명(박서준), 삼맥종(박형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주요 관계가 보기 쉽게 정리돼 있다.

아로는 진골 아버지와 천인 어머니의 골품을 뛰어넘는 로맨스로 태어난 반쪽 귀족이다. 철저한 계급 사회였던 신국에서 귀족도 천인도 아닌 신분으로 누군가에겐 아가씨로, 누군가에겐 천한 것으로 불리며 살아간다. 집안이 몰락하고, 아버지마저 잃어버린 아들과 아내를 찾아 산천을 헤매며 의술을 펼치는 탓에 철이 들기도 전부터 생계와 살림을 책임져왔다. 해서 본의 아니게 소녀 가장의 씩씩함, 생활력,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 눈치를 일찌감치 습득했다. 

무명은 비밀스러운 사연을 간직한 채 핏덩이 때부터 우륵의 손에 길러졌다. 무명은 이름이 아니라, 이름을 짓지 않아 무명이다. 얼굴도 기억 안 나는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었다는데 쥐뿔 남겨준 것도 없으면서 이름까지 붙이지 말라는 건 무슨 악감정인가 싶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운명대로 무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무모한 에너지를 내뿜는 반면, 삶에 대한 어떤 미련도 기대도 없는 한 줄기 바람 같기도 하다. 어떤 때는 개 같고 어떤 때는 새 같다 하여 개새공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주령구를 가지고 다니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하고 일단 결정됐으면 무조건 간다.

삼맥종은 신라 김씨 왕계의 유일한 성골 왕위 계승자다. 4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7세에 불안한 왕권을 물려받았다. 신라 최초의 대비 섭정체제, 손에 피를 묻히고 왕좌를 지킨 어머니 덕분이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자리는 없다. 삼맥종이 사라지면 신라에서 성골도 사라진다. 따라서 그가 왕위 계승권을 지닌 진골 귀족들의 표적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밤마다 궁에는 어린 삼맥종의 목숨을 노리는 자객이 들이닥쳤다. 지소는 어린 왕을 보호하기 위해 왕을 철저히 숨겼고 이때부터 삼맥종의 떠돌이 은폐생활이 시작된다. 7살 때부터 지금까지 소수의 궁인과 그의 곂을 항상 지키는 파오를 제외하고 얼굴을 본 이가 없다.

이 밖에도 안지공(최원영), 지소(김지수), 숙명(서예지), 위화공(성동일), 수호(최민호), 반류(도지한), 여울(조윤우), 한성(김태형), 박영실(김창완) 등이 등장한다.

한편 '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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