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본부 측은 "지난 3월부터 국내외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100조원에 달하는 국내주식 자산이 한국증시의 약 7%를 차지하는 바를 고려했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국내주식 위탁운용체계 선진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에 적합한 평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5월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논의했고, 국내 공모펀드 등을 비롯해 해외 연기금과 운용사의 위탁운용 체계에 대한 조사를 9개월 여간 병행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장기평가 체제로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춘 질적 평가 확대를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펀드의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특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스타일 전략, 포트폴리오의 일관성, 종목리스크 집중도, 최대손실가능성, 분산효과 등 질적 평가 항목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장기평가 체제 안착과 위탁운용사의 경쟁력 강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장기적인 운용 성과가 우수한 운용사에 대해 기본보수를 상향할 계획이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 제고를 지향한다"며 "이번 개편은 국내 위탁펀드들이 스스로 제시한 목표 달성을 위해 고유한 역량을 꾸준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